하나금융,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주당 700원 중간배당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7.22 15:51 의견 0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자료=하나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거뒀다.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9175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532억원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71억원 증가한 규모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에서 6543억원의 순익을 거둬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 3조2540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261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5153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7%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원 이하로 안정화됐고 판매관리비용률(C/I Ratio)은 전분기 대비 2.5%p 하락한 44.0%다. 효율적 비용 절감 노력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재무적 여력을 확보한 결과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2%p 증가한 151.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대비 2bp 각각 개선됐다.

올 상반기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bp 하락한 0.12%의 낮은 대손비용률을 이어갔다.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확보했다.

하나금융의 자기자본비율(BIS)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6.60%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한 14.1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2bp 소폭 상승한 0.76%을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27조원이다.

하나금융은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한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자본적정성 개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해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올 2분기 6775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1조253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증가한 수치로 주요 비대면 상품 판매 실적 증대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상반기 이자이익 2조9157억원과 수수료 이익 3777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3조2934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0.0% 증가한 2760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익을 거뒀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7.8% 증가한 1422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1255억원, 하나생명은 20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426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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