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마다 새 역사 써낸 포스코..올해 영업익 ‘8조’ 향해 달린다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7.22 13:38 의견 1
포스코 CI [자료=포스코]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포스코가 분기 마다 새 역사를 써내고 있다. 지난 1분기 10년 새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으나 2분기에서 신기록은 다시 갱신됐다. 이제는 분기를 넘어 연간 영업이익 8조까지 노리게 되는 호황이 예고되고 있다.

포스코는 22일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18조2900억원,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3.3%, 영업이익 1194.1%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만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해 첫 적자를 냈으나 세계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또한 최근 급등하고 있는 철강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도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실적 회복은 물론 이번 2분기에서 2006년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자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6000만톤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생산능력 6000만톤 구축에 드는 투자비는 107억불로 추산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해 증산이 어려워 인도와 인도네시아, 북미에서 전기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를 이어 향후 실적도 이 기세를 몰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중 마케팅전략실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수요를 보자면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 이슈를 벗어나 생산이 단계적으로 개선되고 조선 산업에서는 사상 최고의 호황에 접어들면서 3년치 건조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가전도 비대면 관련 수요가 증가하는 등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공급 측면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큰 변수로 꼽히지만 내수 시장에서의 수급이 빡빡해 하반기 철강 시황이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재료로 활용되는 원료탄 가격 또한 하반기에서 수출규제 등의 영향이 정상화되면서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강세를 보이고 4분기에는 감산했던 광산들의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3분기 정도 보합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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