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21일 하나금융투자가 KG이니시스에 대해 "주요 수익 가맹점인 글로벌과 중소형 및 호스팅 부문 거래액이 연초 추정치를 지속 상회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3만3300원으로 올려잡았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회사 할리스에프앤비가 올 2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하반기 기저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는 국내 백신 보급률 확대에 따라 여행, 항공, 티켓 등 온택트 가맹점 거래액이 가파르게 회복돼 경쟁사 대비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할리스에프앤비의 흑자전환 등 자회사 실적 호조로 올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2458억원)과 영업이익(281억원)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29.1%, 12.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가맹점별 거래액도 ▲대형 가맹점(4조3000억원) ▲글로벌 가맹점(7400억원) ▲중소형 및 호스팅 가맹점(2조5000억원)이 각각 22.9%, 16.5%, 42.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대형 가맹점은 한샘 및 홈플러스 등 올 1분기 신규 추가된 가맹점 향 거래액이 월별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소형 및 호스팅 부문은 결제 수수료 인하 및 관리비 면제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전년동기대비 월별 3000억원 이상 거래액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OPM(영업이익률)은 1분기보다 낮은 거래 단가와 대형 가맹점 거래 비중 증대로 별도 기준 마진율 감소가 예상되지만 연결 기준 할리스에프앤비 흑자전환 과 KG모빌리언스 실적 개선에 따른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