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EV 주행중 배터리팩서 연기..배터리 결함 조사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7.15 09:35 | 최종 수정 2021.07.15 10:1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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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2 일레트릭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안전’을 내세웠던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장착한 포터EV에서 화재 전조로 보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화재 사고가 단 한건도 없었던 SK이노베이션에 전례 없는 화재사고 1건이 기록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대구 북구 매천지하차도 인근을 지나던 1톤 화물차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이 화물차는 현대차 포터 EV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돼있다. 주행하던 차주는 쿵쿵거리는 소리와 이상한 냄새를 맡고 차량을 세워 119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화재로 애먹을 당시 SK이노베이션은 타사와 달리 안정성을 갖췄다고 자부해왔다. 자동차용 파우치 배터리에 집중하고 자동차 안정성을 결정짓는 분리막을 전세계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내재화했다는 점에서다.

지난 달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21’에서는 이존하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개발센터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지금까지 전기차에 약 250만 대 분량 배터리를 납품했음에도 화재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던 안전성과 관련된 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테슬라 ‘모델S’도 비슷한 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주행하던 운전자는 차량 뒷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긴급 탈출을 시도했으나 잠금장치 오작동으로 차량에서 바로 탈출하지 못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직후에는 화염이 차량을 덮쳤다.

화재발생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현지 소방 당국 등은 차량 배터리 결함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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