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차 대유행으로 전면 봉쇄 위기,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동참해야" 호소

이재명 도지사, 13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방지 위한 긴급 기자회견 가져

김영훈 기자 승인 2021.07.13 15:47 의견 0
X

1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호소했다. [자료=경기도]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재명 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우려해왔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이번 4차 대유행은 기존과 달리 속도가 빠르며, 발생 경로를 찾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며 "1차와 2차, 3차 대유행의 파도를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희생 속에 거뜬히 넘겨 왔지만 오늘 도민 여러분께 전보다 더 힘든 고난으로의 동참을 호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금의 확산을 막지 않으면 전면 봉쇄로 갈 수밖에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전면 봉쇄만은 막아야 한다. 전 세계 국가들이 대한민국의 코로나 방역에 대해 놀라워 한 부분은 전면 봉쇄를 하지 않고도 국민들의 기본 생활은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감염자를 치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X
1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호소했다. [자료=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하루 확진자가 300여명 수준으로 1일 확진자 530명 이상인 4단계 거리두기 시행을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며 "4단계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이유는 수도권이 공동생활권을 갖고 있고 이른바 풍선효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방역에 있어 과잉대응은 부실·늑장대응 보다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경기도의 조치들에 대해 설명했다.

도는 검사역량 강화를 위해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한다. 평일 오후 6시, 주말 오후 1시까지이던 기존 운영시간을 각각 오후 9시,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아울러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 수원·용인·고양 등 도내 6개 시.군 학원 종사자 등 방역 취약업종과 유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토록 했다.

X
1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호소했다. [자료=경기도]

또한 집단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콜센터, 물류센터 등 감염빈도가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도내 총 1만2097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4만9906명을 대상으로 7월중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특별방역점검도 실시,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 등에 대해 도-시군 합동으로 운영 제한시간 준수 여부, 사적모임 금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방역수칙 위반업소는 강력 대응하며, 핵심방역수칙 위반 다중이용시설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10일의 영업정지 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차질없는 예방접종이 관건인 만큼 최근 도입된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14만명분은 학원종사자, 운수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을 대상으로 접종한다.

1차 접종기간은 13일부터 24일까지이며, 도내 예방접종센터 51개소에서 자체 접종한다. 취약노동자의 생계안정 및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백신병가 소득손실보상금도 지급한다.

X
1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호소했다. [자료=경기도]

이 지사는 "현재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며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4차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이번에는 꼭 코로나19를 끝장내겠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임하겠다.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