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공진원,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14종 개발..교육기관 및 문화시설에 보급

김영훈 기자 승인 2021.07.12 17:4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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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사업의 결과물인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14종을 공개했다. [자료=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우리 고유의 문화자산인 전통놀이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14종이 개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사업의 결과물인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14종을 12일 공개했다.

최근 한류 트랜드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전통문화의 중요한 밑거름인 전통놀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문체부와 공진원 전통생활문화본부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전통놀이의 현대화·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전통문화놀이 조성·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놀이의 원형에 시대 감각에 맞는 놀이방식과 디자인을 더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전통놀이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공진원은 개발 가능한 전통놀이에 대한 연구 및 조사를 통해 확보한 신뢰성을 토대로 디자인, 난이도, 사용성 등 사용자 관점의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그 결과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어린이들의 교구로, 여러 명이 어울려 놀이도구로 활용 가능한 최종 14종의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가 개발됐다.

전통놀이 원형이 가진 고유의 멋과 가치를 이해하면서도 놀이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용 가이드도 마련됐다.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 14종은 문화공간 및 교육기관 보급을 위한 교구 11종(▲고누 ▲산가지 ▲팽이 ▲화가투 시조형 ▲화가투 절기형 ▲남승도 ▲쌍륙 고증형 ▲쌍륙 휴대형 ▲주령구 ▲공기 ▲실뜨기)과 IT융복합형 3종(▲팽이마당 ▲자유놀이마당 ▲카드 남승도놀이)이다.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들은 7월 중 시범 조성되는 경주엑스포대공원, 고양어린이박물관 내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전국 200여 개 교육기관 및 문화시설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의 놀이 방법은 공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진원 관계자는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를 통해 스마트폰 게임이나 보드게임이 친숙한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가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완화돼 친구들과 함께 제대로 놀아보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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