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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K-바이오랩허브 후보지 위치 및 예상 조감도 [자료=중소벤처기업부]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모델이다.
감염병 진단, 신약개발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인프라 ▲창업지원 프로그램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에 약 25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최종 후보지역 선정을 위한 모집 공고에 총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를 신청했다.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현장평가를 거쳐 발표평가 대상으로 경남, 대전, 인전, 전남, 충북 5개 지역이 선정됐다.
후보지로 선정된 인천 송도 지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앵커기업과, 홍도 세브란스 병원(2026년 예정) 등 병원, 연구소 등이 집약돼 있어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한 K-바이오 랩허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지 무상제공, 높은 재정 지원계획 등 사업계획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중기부 강성천 차관은 “평가과정에서 최적의 입지를 후보지로 선정하기 위해 바이오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며 “K-바이오 랩허브는 구축된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 바이오 창업기업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특화지원 기관이다. 각 지역의 바이오 창업기업과 기관이 함께 연구‧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전국에서 바이오 유니콘을 탄생시킬 수 있는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인 서울대병원 김희찬 교수는 “선정위원회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백년대계를 책임진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평가에 임했다”며 “미국의 랩센트럴처럼 성공할 수 있는 곳,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대학‧병원‧바이오기업 등 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합한 곳을 찾는데 중점을 뒀으며, 평가결과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사업계획이 통과될 경우 2023년~2024년 조성공사를 진행한 후 2025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