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혁신신약, 간 희귀질환 치료 가능성 확인..유럽간학회 EASL서 발표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6.24 10:1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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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간학회 EASL 포스터. [자료=한미약품]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한미약품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혁신신약에서 간 희귀질환 치료제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23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혁신신약 ‘LAPS Triple Agonist’의 NASH 치료 및 간 희귀질환 치료 효과·기전 확인 등 3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LAPS Triple Agonist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등을 동시에 활성화 하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해당 신약 후보물질은 NASH 및 간 섬유화 모두에서 차별화된 효능을 나타냈다. 특히 한미약품은 해당 물질이 간 염증 및 섬유화에 중요한 대식세포 및 간성상세포 활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한다는 기전을 규명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 새롭게 확인된 치료 효과는 간 담즙성 희귀질환인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과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이다. 지난해 FDA로부터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지만 이번 학술대회에서 치료효과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LAPS Triple Agonist를 PSC와 PBC 모델에 투약한 후 측정한 간 섬유화 지표 모두에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경쟁 약물로 알려진 오베티콜산보다 우수했다. 또한 간 문맥 염증 및 조직 괴사율을 낮추는 등 조직학적인 간 지표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추가 연구에서는 기존에 확인했던 직접적인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와 더불어 간 내 담즙산 생성도 조절한다는 기전도 규명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N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 Triple Agonist를 치료제가 없는 다양한 간 질환 분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연구를 발표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해 간 분야 희귀질환은 물론 염증 및 섬유화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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