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케이뱅크, 5대은행 뛰어넘었다..인터넷뱅크 '정기예금 이율' 더 높아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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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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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케이뱅크의 정기예금이 5대 은행보다 이자를 더 준다. 우대금리까지 받으면 최대 연 2.5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도 까다롭지 않다. (사진=각 은행)
[한국정경신문=김은정 기자] 카카오·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정기예금 이자가 5대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에서 우대금리를 받으면 인터넷뱅크(이하 인뱅)와 비슷한 이율이 되지만 조건충족이 쉽지 않다.
인뱅이 5대 은행보다 더 좋은 정기예금 이자를 주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28일 기준 이자율은 각 연 2.2%와 연 2.1%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연 2.5%(케이뱅크)까지 오른다. 반면 5대 은행의 이자율은 연 1.3%~1.7%다. 우대금리까지 더해도 최고 연 2.2%다.
5대 은행의 예금이자는 세전 연 평균 1.47%에 세후 연 평균 1.24%다. 100만원을 1년동안 통장에 넣어두면 연 평균 1만2436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반해 인뱅은 이자율이 세전 연 평균 2.15%에 세후 연 평균 1.82%다. 5대 은행과 0.58%포인트 차이나는 셈이다. 똑같이 100만원을 통장에 1년동안 넣어둔다면 연 평균 1만8189원의 이자가 붙는다. 은행보다 약 5753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인터넷뱅크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및 이자율 (자료=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인뱅의 정기예금 상품의 매력은 우대조건의 단순함에서도 찾을수 있다.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의 최고우대금리는 2.5%다. 기본 2.1%에 최고 연 0.4%의 우대금리를 준다. 우대조건은 케이뱅크 통장으로 급여이체를 하거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케이뱅크 이용자라면 대부분이 쉽게 누릴 수 있는 조건이다.
5대 은행 정기예금의 경우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까다로운 조건에 맞춰야 한다. 우리은행은 연 최대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첫거래 고객에게 연 0.2%포인트 ▲기존 가입자는 3000만원 이상 예금시 0.1%포인트 ▲만기 후 재예치시 0.1%포인트의 이자를 더 준다. 여기에 급여나 연금, 공과금, 우리카드 중 1개 이상 조건 충족하면 연 0.1%포인트, 앞서 나열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면 연 0.1%포인트를 기본금리에 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은행별로 이체실적, 이자 사이버머니로 받기, 미션수행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은 대표적인 목돈만들기 상품이다. 요즘처럼 금리가 상승곡선을 타면 예금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 인뱅의 적극적인 금리 마케팅이 5대 은행 이용자를 끌어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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