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침묵' 케이팝 콘서트 문 열리나..대중음악 공연장 4천명 입장 가능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6.11 14:12 | 최종 수정 2021.06.11 14:3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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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오는 14일부터 대중음악 공연장 입장 가능 인원이 99명에서 4000명으로 늘어난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월 말까지 1300만명 접종을 위한 안정적인 유행 관리가 필요하다”며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3주 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 예정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전환과 휴가철 등을 고려해 공연장과 스포츠 경기장 입장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방안은 기존 거리두기 체제와 다음달 적용될 개편안의 중간 수준이다.

이와 동시에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뮤지컬이나 클래식 공연은 입장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묶지 않았다"며 "좌석 거리두기를 지키는 선에서 인원 제한 없이 공연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대중음악은 방역적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100명 이상 행사를 금지하는 범주에 포함했다"며 "현재 공연장 방역수칙이 어느 정도 안착했고 과도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돼 대중음악도 클래식과 뮤지컬과 동일한 방역수칙을 적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중음악 공연도 공연장처럼 방역수칙을 일원화한 것이다. 다만 거리두기 개편 전까지 ▲입장 인원 4000명 제한 ▲임시좌석 설치 시 1m 거리두기(스탠딩, 함성 금지) ▲공연 중 상시 촬영 통한 모니터링 의무화 등이 적용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총 4000명 이상이 입장하지 못하도록 한 인원 제한은 3주 동안 운영될 예정"이라며 "서서 보거나 일어나서 함께 함성을 지를 수 없고 반드시 좌석에 앉아서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 영상을 찍으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포츠 경기장 허용 관중 비율도 늘어난다. 실외 스포츠 경기장 관중 입장 제한의 경우 2단계 지역에서는 종전 10%에서 7월 이후 시행될 개편안(50%)의 중간 수준인 30%까지 확대된다. 1.5단계 지역에선 30%에서 50%로 늘어 역시 개편안(70%)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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