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KB생명, 건강보험 데이터 활용 첫 관문 사실상 통과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6.05 10:56 의견 0
KB손해보험 본사 [자료=KB손해보험]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KB손해보험과 KB생명이 사실상 건강보험 데이터 활용을 승인 받았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이하 공용IRB)는 전날(4일) KB손보와 KB생명의 건강보험 데이터 활용 연구계획에 대해 '수정 후 승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용IRB 관계자는 "양 사가 제출한 연구계획이 '데이터 3법'과 생명윤리법에 비춰 개인정보와 연구윤리 침해 우려가 없는지를 심의해 제출한 과제에 대해 '수정 후 승인' 판정했다"며 "두 보험사가 공용IRB의 지적을 반영해 수정한 계획서를 내면 승인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공용IRB 심의란 보험사가 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등 건강보험 데이터 보유 기관에 데이터나 데이터 결합 요구를 하기 위한 사전 절차를 말한다.

현재 한화생명, 교보생명, DB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가 공용IRB로부터 과제를 심의받고 있다. IRB 심의를 통과한 보험사들은 심평원에 건강보험 데이터 활용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KB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10곳이 건강보험 데이터 활용 연구계획으로 공용IRB 심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낙천 KB손해보험 디지털전략본부 본부장은 최근 토론회에서 "보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보험업계는 보건의료 공공데이터를 가입 차별이나 억제보다는 기존 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보험을 확대하는 데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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