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내부통제 강화·주택공급 확대 나선다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24 13:02 의견 0
김현준 LH 신임 사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투기의혹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LH의 새 수장이 임명됐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변창흠 전 사장이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돼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54세)이 임명됐다.

당초 변 사장 퇴임 직후 LH임원추천위원회가 발 빠르게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해 공백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장 선임 절차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투기 의혹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청와대와 국토부에서는 기존 검토 후보들로는 사태 수습이 어렵다며 강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준 신임 사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 국세청장 재임기간 동안 2만 명 규모의 거대 조직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기근절·국세 행정개혁 등 세정분야에서 실적을 쌓은 바 있다.

김현준 신임 사장은 사정기관인 국세청 출신으로 내부 개혁에 큰 힘을 쓸 것으로 보여진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도 주요 현안으로 빠른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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