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일 확진자 800명 눈 앞..2.5단계 수준 진작 넘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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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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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일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797명이다. 이대로라면 이날 확진자는 8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0~400명대에서 이달 500~600명대로 올라서더니 최근 사흘간은 700명대로 급증했다. 특히 전날인 23일은 일일 확진자 수 797명으로 4차 유행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일인 21일 735명보다 62명 늘면서 사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간 동시에 3차 대유행 이후 106일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수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이와 비슷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결과 신규 확진자는 722명이다. 밤 9시 이후 확진자를 고려하면 이날도 700명대 후반 많으면 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면 최악의 경우 전면 봉쇄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667.6명꼴이다. 또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40.6명으로 2.5단계 조정 기준인 전국 400~500명 이상을 진작 넘은 상태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경북 12개 군에 대해 내주부터 방역조치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기로 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행이 안정기로 접어들기 전 섣부르게 거리두기 완화 신호를 주는 것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인구 밀도가 낮은 경북 일부 지역을 시범 대상으로 정한 것은 적절하나 시기적으로 봤을 때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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