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in] ④GS건설, 미래 먹거리 확보 총력..신사업 확대 '박차'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4.05 16:23 의견 0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자료=GS건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GS건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방침으로 ▲토털 솔루션 컴퍼니로의 도약 ▲신사업의 안정화와 육성 ▲지속가능한 역량 및 인프라 구축 ▲공정인사를 통한 성과주의 정착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토털 솔루션 컴퍼니는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하며 투자해 운영까지 할 수 있는 회사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자체사업 발굴·추진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상품군, 사업 구도 등을 다변화해 산업 전반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

신사업은 안정화와 육성을 동시에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프리패브(주요 구조물을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 등 이미 추진한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향후 친환경 그린에너지 및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에 발맞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차별화된 기술을 발굴해 미래 사업을 준비하고 신사업 육성을 위해 선별적 M&A도 참여할 예정이다.

■ GS이니마 상장 본격화..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신사업 추진

신사업 분야에서는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의 국내 상장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26일 GS이니마의 주식 전액을 글로벌워터솔루션에 현물출자하고 해당 회사의 신규발행주식을 취득하는 사안에 대해 공시했다.

증권가는 이번 공시를 GS이니마의 한국 상장 작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GS이니마는 스페인에 본사를 둔 수처리 업체다. 지난 2011년 GS건설이 인수한 후 2019년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GS건설은 지난 1월 GS이니마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상장 시점은 빠르면 연말 또는 늦어도 내년 초쯤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S이니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2956억원, 당기순이익 304억원이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일대 11만9008㎡ 부지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유가금속을 연간 4500톤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 신규 수주 목표 13조7000억..2만8000여가구 분양 예정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0조4000억원, 신규 수주 13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주택 사업의 경우 사업성과 입지 등을 고려해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며 "서울 내 리모델링 사업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은 올해 전국 27개 단지에서 2만8651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1만7600가구(61%)를 서울·수도권에 선보인다.

GS건설은 지난 1분기 자체 사업으로 선보인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를 비롯해 26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등 총 5497가구를 분양했다. 상반기 '봉담자이 라피네', '오포자이디오브', '용현자이크레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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