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자료=경남도청]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은 23일 도지사 부속 회의실에서 김경수 도지사와 민말순 재단 대표이사, 관련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의 중장기 운영계획과 2021년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재단은 ‘도민이 살기 좋은 성평등 경남 실현’을 위해 5대 목표와 15개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5대 목표는 ▲도민과 더불어 성평등한 사회기반 강화 ▲여성경제공동체 구축을 통한 여성 일자리 창출 ▲소통하고 연결하는 상호 돌봄환경 조성 ▲다양한 가족과 함께하는 포용사회 ▲차별과 배제를 극복하는 성평등 실현 등이다.
올해 9월 ‘경남여성가족정책포럼’을 창단해 여성가족정책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남도의 핵심사업에 대한 특정성별영향평가와 여성친화도시 활성화를 위해 시민참여단 교육 및 컨설팅을 강화한다. ‘여성가족정책 추진기관 간 역할 재정립 방안’을 마련하고 ‘경남 여성사’도 발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여성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 경남의 산업구조에 기반한 ‘경남여성 일자리 실태조사’를 통해 미래사회 변화에 미리 대응하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대면 및 R&D 기반의 여성친화적 일자리 발굴, 그리고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여성공동체 창업도 지원한다. 또한 여성노동자 고충상담기구도 정비해 일과 생활이 균형잡힌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성평등한 고용환경을 조성해나간다.
재단은 이와 같은 중장기 계획 속에서 올해 중점추진사업으로 ▲경상남도 여성가족정책 플랫폼 구축 ▲동남권 메가시티 여성가족정책 협력사업 ▲경남형 여성친화도시 확대 등 세 가지를 선정했다.
특히 여성가족정책 플랫폼을 통해서는 여성・가족・아동 분야 10개 연구과제와 14개 사업을 수행하는 등 경남의 여성가족 실태 분석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여성가족분야를 아우르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부산‧울산의 여성가족정책 연구기관과 함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여성친화도시 확대 및 여성일자리 확충을 위해서는 사회적 성별(젠더) 관점의 생활실험실(리빙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 대표는 “경남여성가족재단을 성평등 경남을 실현하기 위한 성주류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하며, “여성가족정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의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가족정책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모든 정책의 시작은 지역의 현안과 실태를 정확히 아는 데서부터 출발한다”면서 “경남지역 여성의 처지나 상황, 조건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거기에 맞게 정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