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급락..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 '주가 악영향'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04 07:17 | 최종 수정 2021.03.04 07:20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한 여파로 하락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43포인트(0.39%) 하락한 3만1270.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57포인트(1.31%) 내린 381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1.04포인트(2.7%) 급락한 1만2997.7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 금리 동향과 주요 경제 지표,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불안감이 가중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5%에 다가서는 등 상승세를 탔다. 증시 마감 무렵에는 1.47%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일 1.4% 초반대로 내렸던 데서 비교적 큰 폭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상승에 공격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란 일부 외신의 보도 등이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보급 기대 등이 장 초반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맞힐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 7월 말에서 두 달가량 시간표를 앞당긴 셈이다.

미국에서는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이 최근 승인받아, 가용 백신 종류가 총 3종으로 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다른 제약사 머크도 J&J 백신을 제조하도록 하는 등 빠른 백신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텍사스가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대부분 없앨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일선 주의 경제 재개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중이다. 다만 성급한 규제 완화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여전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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