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다리 자주 붓고 쑤시는 '하지정맥류', 중년 여성 발병률 2배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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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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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은 “피부 바깥으로 혈관이 돌출되지 않아도 평소 다리저림이나 쑤심, 부종 등이 심하다면 병원을 내원해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센트럴흉부외과의원=김승진 대표원장] 정맥 내부의 판막이 망가지면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 중년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편인데, 임신, 출산 등에 의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나이가 들면서 정맥 혈관 벽의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종아리 부종, 종아리 통증, 종아리 무거움, 피로감, 다리 부종, 다리 저림 등이 있다. 타는 듯하고 쑤시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혈관이 피부 위로 도드라지게 올라오며 붉거나 푸르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개선되긴 어렵다. 방치할 경우 피부염이나 정맥염, 혈전 등의 합병증도 생길 수 있어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가 반드시 혈관이 돌출되는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실핏줄이 도드라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차 굵은 혈관들도 돌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겉으로 볼 때 정상 다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기에 육안으로 하지정맥류 발병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피부 바깥으로 혈관이 돌출되지 않아도 평소 다리저림이나 쑤심, 부종 등이 심하다면 병원을 내원해보는 것이 좋다. 내원시에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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