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家 '형제의 난' 종결..장남 조현식 사의 "경영권 논란 고리 끊어내"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25 07:47 | 최종 수정 2021.02.25 08:04 의견 0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자료=한국앤컴퍼니]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여 왔던 조현식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24일 주주 서한을 통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 안건은 25일 최종 결정되고 3월 말 주총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본의든 아니든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일치단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대표이사이자 대주주 중 한 명으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어 "회사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있는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도 근본적으로 끊어내겠다"라며 사임 의사를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6월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아버지 조양래 회장으로부터 지분 전체(23.59%)를 양도받아 최대주주(42.9%)로 올라서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조 부회장 등이 이에 반발했기 때문.

조 대표의 사임으로 조현범 사장으로 후계가 정리되면서 형제의 난이 끝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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