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GV80 몰다 교통사고..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 실추 우려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2.24 09:59 | 최종 수정 2021.02.24 15:35 의견 1
타이거 우즈가 사고 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GV80 옆에 서서 포즈를 취했다. [자료=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3일(현지시간)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우즈가 사고 당시 탑승했던 사고 차량이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SUV GV80 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우즈는 오전 7시15분경(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

우즈는 지난 주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했다. 이 대회는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했다.

PGA 투어 대회 기간 중 참가 선수들은 제네시스 차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즈는 셀러브리티 레슨 행사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가 탑승한 차량은 제니시스 GV80이다. 전복된 차량 측면에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Genesis Invitational)' 문구가 래핑돼 있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Mark Steinberg)는 성명을 통해 우즈가 다리를 다쳐 수슬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 주말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제네시스를 홍보했다. 대회 우승자인 맥스 호마(John Maxwell Homa)도 GV80을 부상으로 받았다.

전복된 제네시스 GV80. [자료=abc 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2021년형 제네시스 GV80은 미국 판매가격이 5만달러(한화 약 5600만원)가 넘는다. 센터 콘솔에는 14.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과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장착됐다. 이 밖에 에어백 10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회피 스티어링 기술, 운전자가 잠들면 이를 알려주는 내부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제네시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된 첫 중형 SUV이자 플래그십 SUV 차량이다. 출시 직후 지프 그랜드 체로키, 벤츠 GLE,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 등과 비교되곤 했다.

이번 우즈가 교통사고를 당한 원인이 운전 과실인지 차량 결함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제네시스 후원 대회에서 선수가 탑승한 차량이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평판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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