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이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자료=PBA]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프로당구 왕중왕을 가리는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1'이 오는 25일 막을 올린다.
월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프로당구협회(PBA)는 조편성 및 대회요강을 발표했다.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은 대회 총상금 5억5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남자부 32명, 여자부 16명이 전 경기를 세트제로 진행한다.
대회 시작은 조별 라운드로 시작된다. 각 조는 상금 랭킹을 기준으로 편성됐다. 상금랭킹이 동률일 경우 랭킹 포인트, 투어 참가 횟수, 시즌 에버리지, 시즌 하이런 등의 순서로 결정됐다.
PBA 조별라운드 대진 [자료=PBA]
PBA 조별예선은 8개 조로 편성됐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A조에는 직전대회 우승자이자 랭킹 1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가 신정주(신한금융투자), 정호석, 한동우 등과 대결한다. 신정주는 지난 2019년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십 8강에서 카시도코스타스를 꺾고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어 두 선수간 리매치가 관심을 모은다.
B조에는 PBA 절대 강자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김인호가 같은 조에 속했다. 김인호는 직전 대회 8강에서 쿠드롱을 상대로 팽팽하게 승부를 이어갔지만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한 바 있어 관심을 모은다. 김인호가 이번에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D조에서는 유일한 해외선수 로빈슨 모랄레스(TS·JDX)가 오성욱(신한금융투자), 강동궁(SK렌터카), 김봉철 등 국내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PBA 조별 라운드는 선수당 3경기씩 풀리그로 진행된다. 조별 라운드 각 경기는 5전 3선승제(15점-15점-15점-15점-11점)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다. 16강, 8강전도 5전 3선승제(15점-15점-15점-15점-15점)다. 하지만 조별 라운드와 달리 마지막 세트를 11점이 아닌 15점으로 진행한다. 이후 4강전은 7전 4선승제(15점-15점-15점-15점-15점-15점-15점), 결승전은 9전 5선승제로 펼쳐진다. 마지막 세트는 모두 15점까지다. 남자부 우승에 걸린 상금은 3억원이다.
LPBA 조별라운드 대진 [자료=PBA]
LPBA 조별 라운드는 4개 조다. A조에서는 LPBA 최초 4관왕 및 3연승을 달성한 이미래(TS·JDX)를 비롯해 박지현, 백민주(크라운해태), 서한솔(블루원리조트) 등이 포함됐다. '당구여제'로 통하는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LPBA 여왕' 임정숙(SK렌터카)이 속한 D조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LPBA 조별 라운드는 3전 2선승제(11점-11점-9점)로 진행된다.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8강과 4강전은 모든 세트가 11점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려있는 결승전 역시 모든 세트가 11점으로 진행된다. 단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TS샴푸 퍼펙트 큐'는 계속된다. 퍼펙트 큐는 남자의 경우 15점(조별예선 마지막 세트 11점), 여자는 11점(조별예선 마지막 세트 9점)을 한번에 득점해 세트를 이기는 것이다. 첫번째 이닝에 성공시킬 필요는 없고 어느 이닝에 성공해도 무방하다. 상대 선수의 점수에도 관계없이 모든 점수를 한번에 성공시키면 '퍼펙트 큐'를 완성하게 된다. 정규투어에서 퍼펙트 큐에 걸린 상금은 1000만원이었지만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2배 증액된 2000만원이 걸려있다. 현재까지 PBA와 LPBA에서 퍼펙트 큐를 성공시킨 선수는 없었던 만큼 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PBA-LPBA 월드 챔피언십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 등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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