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올해 K뉴딜에 평균 152억원 투자..애로는 '자금조달'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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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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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딜에 대한 중견기업의 애로사항 [자료=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올해 한국판 뉴딜 관련 사업에 각 중견기업이 평균 약 152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 사업을 보유한 102개 제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한국판 뉴딜 분야 총 투자금액은 총 1조5526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뉴딜 3998억원, 그린 뉴딜 1조1528억원 등이다.
이는 기업당 평균 152억20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3.3% 증가한 규모다. 디지털 뉴딜에는 14개사가 투자한다. 기업당 평균은 지난해보다 14.3% 늘어난 285억6000만원이다. 그린 뉴딜에는 88개사가 평균 131억원을 투자해 지난해보다 13.0% 증가했다.
올해 중견기업 전체 투자에서 한국판 뉴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4.6%에 달한다. 특히 수소·전기차 부품 등 차세대 동력 장치,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 중견기업들은 한국판 뉴딜 투자가 전체 투자 금액의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의 72.6%는 한국판 뉴딜 부문 제품이 5년 이내 자사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기별로는 1년 이내 13.7%, 3년 이내 26.5%, 5년 이내 32.4%, 10년 이내 16.7%, 10년 이상 10.7%로 조사됐다.
한국판 뉴딜 부문 강화를 위해 역점을 두는 영역은 기업 자체 추진이 4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 사업 참여(20.6%), 다른 기업과의 협업(18.6%)이 뒤를 이었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중견기업이 겪는 가장 큰 애로는 자금 조달(38.2%)로 꼽혔다. 기업 규모, 신용등급, 재무제표 등 전형적인 기준을 벗어나지 못한 금융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이밖에 기술 정보 획득(28.4%), 판로 개척(2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선 중견기업의 역량 강화와 애로 해결이 중요하다"며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한 금융 환경을 개선하고 업종별 애로에 대응한 실효적인 정책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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