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자료=셀트리온]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서 종합제약사로 거듭난 셀트리온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22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 영업이익률 3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군을 보면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미국 수출명 램시마) 11.8%, 트룩시마 19.8%에 달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허가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도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