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승인액 두달 연속 줄어...오프라인 소비 '위축', 카드사도 '타격'
1월 카드 국내 승인액 전년比 2.0%↓
할인점·백화점 등 오프라인 카드 매출 12.4%, 6.7%↓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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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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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카드 매출액 및 국내 카드 승인액 [자료=기획재정부]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카드 승인액이 두달 째 줄었다. 코로나19 여파가 번진 지난해 3월과 4월에 이은 연속 감소세로 카드사 수익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지난해 12월에도 3.9% 감소했다. 카드 승인액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4.2%)와 4월(5.7%)에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기재부는 "소매판매의 경우 온라인 매출액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온라인 내 카드 매출액은 지난달 18.1% 늘었지만, 오프라인 매장(할인점·백화점)에서는 각각 12.4%, 6.7%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그 중 할인점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3월 13.8% 감소한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백화점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 11월(3.9%), 12월(8.4%)에 이어 3개월 연속 줄었다.
카드사들은 카드 승인액과 온·오프라인 매출액 감소에 씁쓸한 반응이다. 가맹점 수수료가 주수입원인 만큼 이 같은 소비 위축 현상이 곧 실적 타격으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는 매출액 감소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확산 및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 등으로 더이상 수익 개선에 큰 도움이 안되고 있다"며 "최근 카드사들이 차할부금융 및 리스 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1월에 코로나 대유행이 다시금 퍼지면서 소비 위축이 심해진 결과"라며 "감소폭이 좁다해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율이 적용되지 않은 백화점 등 대형가맹점의 매출액이 줄었다는 것은 카드사에게 타격이고 주수입원인 수수료가 매출액에서 결정되는 만큼 매출액 감소가 이어지는 한 손실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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