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조상우 성폭행 혐의 벗을까? 여성들 스스로 문 열고 들어온 영상 존재
김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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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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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조상우 선수 (사진=SBS 방송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충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의 성폭행 사건이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조상우 사건을 조사 중인 인천지검은 8일 "넥센 조상우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신고한 피해자들을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상우는 "당시 성폭행이 아닌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기 때문에 여성들이 신고한 내용은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성폭력 수사가 끝난 뒤 무고죄를 다루도록 한 대검찰청 성폭력 수사 지침에 따라 사건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상우와 같은 혐의를 받는 박동원은 이들 여성에 대한 무고죄 고소장을 검찰에 내지 않았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 22일 오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자는 피해 여성의 친구로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상우는 강제가 아니었다고 항변하고 있으며 넥센 동료는 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성폭행 혐의에 대한 피해자의 진술과 조상우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선수들을 찾은 정황이 드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조상우와 넥센 동료의 숙소 문을 직접 열고 들어간 폐쇄회로 영상이 존재한다"면서 "성폭행 혐의에 대한 무죄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하지만 조상우와 넥센 동료의 성폭행 혐의를 뒤집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사건의 진위가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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