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차기 수장 인선 작업 속도..새 사장은 누구?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2.15 16:30 의견 0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료=SH공사]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업계와 LH 등에 따르면 LH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달 11일 회의를 열고 3배수로 후보군을 추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했다.

앞서 진행된 제5대 신임 사장 공모에는 총 8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임추위는 서류·면접 등을 거쳐 3명을 추천 후보자로 압축했다. 이후 공운위 검증과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제청,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신임 사장이 선임된다.

후보군에는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과 허정도 LH상임감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세용 사장을 LH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1965년생인 김세용 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미국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 석사, 고려대 대학원 건축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교수 출신으로 2018년 제14대 SH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서울 현장에서 실행해왔다는 점에서 차기 수장으로 거론된다. 김 사장이 LH 사장으로 임명되면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이어 SH 사장에서 LH 사장으로 발탁되는 두번째 사례가 된다.

LH 신임 사장은 애초 이달 초 공운위 개최를 거쳐 설 연휴 이후 결정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운위 개최 일정이 이달 말로 연기됨에 따라 결정이 미뤄졌다.

LH 관계자는 "이달 말 공운위가 개최된다면 3월 초쯤에는 사장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H는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돼 설립된 이후 초대 사장인 이지송 사장(2009∼2013년)부터 이재영 사장(2013∼2016년), 박상우 사장(2016∼2019년), 변창흠 사장(2019∼2020년)까지 총 4명이 모두 외부 출신이다. 변 전 사장은 지난해 4월 제4대 LH 사장에 취임한 뒤 1년 7개월간 사장직을 수행했다.

LH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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