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최연소 7급 공무원 '만 스무살 자랑' 서울시립미술관 "왕따설 오히려 당황"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09 13:51 의견 2
[자료=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서울시에 소속된 서울시립미술관에 근무하던 20대 7급 공무원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당 공무원은 지난해 10월 전파를 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했던 A씨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만 20세의 나이로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 밝혔다. 9급에서 3번 떨어져 다음 시험을 준비하던 중 7급을 준비했다고 밝혀 시선을 끈 바 있다.

9일 시립미술관측은 "숨진 공무원은 작년 tvN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람이 맞다"고 밝혔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직원의 반이 재택근무 중이기도 하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 내부적으로 어떤 사유로 사망했는지 파악은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 이후 해당 직원이 관내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1년간 미술관에서 학예연구부서 일을 했다. 회사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원들이 힘들면 경영지원본부나 총무과에 와서 상담을 하는 데 한 번도 없었다. 부서나 업무를 바꿔달라고나 한 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시립미술관 측은 1년 간 업무적으로 힘들다고 의사를 표시한 적도 없어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8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접수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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