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임협 올해 대기업 중 첫 성공..1964년 창사 이래 무분규 전통 세워

김성원 기자 승인 2021.02.03 15:49 | 최종 수정 2021.02.03 15:50 의견 1
3일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왼쪽)이 최용수 현대오일뱅크 노조위원장과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현대오일뱅크]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도 임금교섭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들어 대기업 중 처음으로 나온 사례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64년 창사 이래 무분규 사업장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노동조합이 임금 결정을 회사에 위임하는 등 모범적인 노사 관계를 제시해 왔다.

이날 강달호 사장과 최용수 노동조합위원장은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올해 임금 인상률을 동종사 평균으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공동 서명했다.

강 사장은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위기 극복에 전념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회사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도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정유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임금교섭을 두고 불필요한 갈등을 지양하자는 데 사측과 노조가 공감대를 이뤄 협상이 빠르게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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