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소부장 중소기업 판로 개척 위해 온라인 플랫폼 구축

25일 (주)코머신과 협약…78개국에 관내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윤광석 기자 승인 2021.01.25 17:5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용인)=윤광석 객원기자] 경기 용인시는 관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기계산업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인 (주)코머신과 ‘상생용인기업관’을 구축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관내 기업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페이지를 만들어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워진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도록 시가 돕는 취지다.

코머신이 운영 중인 이 플랫폼엔 대한민국을 포함한 6619개 기업의 10만여 제품이 등록돼있다. 전 세계 200개국에서 월 10만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접속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베트남 등 78개국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자는 올해 말까지 코머신의 온라인 플랫폼 내 상생용인기업관 구축‧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관내 기계·부품, 화학·포장 등 산업재 생산 기업 500여곳의 신청을 받아 코머신에 기업 데이터를 제공한다.

25일 경기 용인시는 주식회사 코머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료=용인시]

코머신은 상생용인기업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업과 제품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국내‧외 영업과 수출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시는 5억여원의 업체 등록비용과 플랫폼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관내 기업들이 국내 기계산업 분야의 실무 정보를 교환하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은철 코머신 대표는 “시의 도움으로 성장해 온 만큼 다른 중소기업에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협약에 나선 것”이라며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상생용인기업관을 통해 위기를 넘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5년간 용인시의 수출 실적이 도내 1위로 선전해왔는데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적극 동참해준 코머신에 고맙다”며 “지역경제의 주체인 중소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청 시장실서 진행된 협약식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한 박은철 코머신 대표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상생용인기업관에 등록해 수출 지원을 받으려는 기업은 시 기업지원과로 전화해 상담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14년 설립된 기흥구 중동 소재 ㈜코머신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의 지원으로 1인 창업지원센터에서 동반 성장해온 스타트업 기업이다. 2017년 공공데이터 공모전에서 대통령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비롯해 지난해 100만불 수출탑, 경기도지사 표창 등 다수의 수상이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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