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성 "성폭행·성상납,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승설향·스트레이트 등에 법적대응 시사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24 22:13 의견 1
24일 장진석 시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전했다. [자료=장진석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탈북 여성인 승설향으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은 탈북시인 겸 작가 장진성이 반박 입장문을 공개했다.

장진성은 2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에 대한 입장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입장문을 전했다. 앞서 이날 저녁 '스트레이트'에서는 승설향이 자신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하며 장진성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했다.

방송 내용에 대해 장진성은 "'스트레이트'가 방송한 저에 대한 성폭행, 성상납 내용은 사실 예고편부터가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승설향의 일방적 허위주장을 MBC 탐사기획팀이 언론의 가장 기초이며 원칙이기도 한 쌍방 확인도 없이 여과없이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장진성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기자로부터 취재 요청이 왔지만 인터뷰의 가치를 못 느껴 대응하지 않았다.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승설향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5년 전 제가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 운영 당시 북한 꽃제비 출신 인물들을 취재한 것이 계기"였다며 "그로부터 몇 달 후 저는 실향민 출신인 제 친구의 어머니로부터 40이 넘도록 장가를 못 간 아들에게 참한 탈북녀를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딱히 아는 탈북여성이 없었던 터라 승설향에게 의향을 물었고 그렇게 맞선을 주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도 자신의 지인과 승설향이 한 달 넘게 정상적인 교체를 했고 이제와서 자신의 주장을 부풀리기 위해 자신의 강요로 성상납을 했다며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취재를 전담한 홍신영 기자에 대해 "양면의 공정보도가 아닌 일방적 주장의 짜깁기 기사를 위해 시청자들의 의혹을 단번에 해소할 수 있는 그 중요 증거물들을 방송에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며 "탈북민을 동정하며 밥 한 번 사 준 저의 지인을 성폭행범으로 몰고 그 허위사실을 근거로 저의 성상납을 주장하는 승설향과 황XX의 비정상적인 언행이 담겨있는 전화녹취, 카톡 문자들은 살해협박, 증거조작, 경찰사칭, 허위사실 등 불법으로 일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진위 여부는 객관적으로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진석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자가격리가 끝나는대로 관련 증거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중이어서 방송가처분신청이나 법적 대응이 늦어진 점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현재는 변호사 선임과 법적 조치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진석은 "5년 전 성폭행, 성상납을 들먹인 승설향과 그 배후인 황XX, 그리고 그들의 비정상적인 사적 원한을 대변한 왜곡방송, 조작방송 MBC, 그리고 관련 기자들에게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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