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에 집값 뛰는 양주..최고가 거래 속출

이혜선 기자 승인 2021.01.22 16:43 | 최종 수정 2021.01.22 16:44 의견 1
양주 옥정신도시 모습 [자료=양주시]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경기도 양주시 아파트 주요 단지에서 최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변 지역에 비해 집값이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는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신설과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더해져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주(18일 기준) 양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27%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양주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1.44%, 1.35%, 1.27% 등 3주 연속 크게 뛰었다. GTX-C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 영향으로 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주요 단지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 옥정 에듀써밋' 전용면적 84.98㎡은 지난 6일 5억8000만원(10층)에 거래돼 6억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달 18일 거래된 5억2000만원(6층)으로 20여일 만에 6000만원이 뛰었다.

양주시 덕정동 '양주서희스타힐스2단지' 전용 84.95㎡는 지난 15일 4억4700만원(14층)에 손바뀜하며 지난달 19일 4억원(13층)에 매매되며 세웠던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양주시 만송동 '은빛마을한양수자인' 전용 99.58㎡ 역시 지난 11일 3억9000만원(15층)에 계약서를 써 지난달 22일 3억4800만원(13층)에 이어 20여일 만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양주시 옥정동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 문의는 많은데 호가가 워낙 올라 거래가 이뤄지질 않고 있다"며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양주나 의정부, 고양시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양주의 경우 교통 호재나 신도시 개발 호재가 있는 와중에 시중에서 저평가된 물건을 찾으려는 수요가 유입돼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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