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아진 '갤S21'..자급제 모델 판매량은 30% 증가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1.21 17:28 | 최종 수정 2021.01.21 18:08 의견 0
출고가가 낮아진데다 각종 청구할인, 이커머스 자체 할인 등이 더해지면서 갤럭시 S21의 자급제 모델 사전예약 수량이 30% 증가했다.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21일 사전예약이 마감되는 갤럭시 S21의 자급제 모델 판매 비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 등 업계에 따르면 전작인 갤럭시 S20의 경우 사전예약의 10% 정도다. 이에 반해 S21은 30%에 달한다.

이처럼 자급제 모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1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된 단말기 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통3사는 최대 50만원에 달하는 공시지원금을 내걸고 있다. 하지만 높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고가 5G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자급제 모델은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요금도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 자급제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고 인식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도 자급제 모델 판매를 늘리기 위해 자급제 전용 갤럭시 S21 울트라 색상을 추가했다. 또 쿠팡·위메프·11번가 등 이커머스 사이트들도 사전예약 이벤트를 실시하며 출고가 대비 최대 15%가량 할인 판매했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들 중 상당수는 불필요한 각종 사은품을 중고장터에 판매하며 체감 구매가격을 더욱 낮추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갤럭시 S21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과 최종 구매가격을 공유하고 있다. 갤럭시 S21을 70만원대에 구매했다는 이들도 등장했다.

갤럭시 S21의 사전예약 수량은 전작인 갤럭시 S20보다 다소 늘었다. 업계에서는 전작보다 20%가량 예약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3일간 무상으로 갤럭시 S21을 체험하는 '투고 서비스'가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고 서비스로 갤럭시 S21을 앞서 체험한 이들 사이에서 발열이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디스플레이 해상도 저하, 램(RAM) 용량 감소,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삭제 등 전작 대비 아쉬운 사양들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사전예약한 갤럭시 21 시리즈에 대해 22일 사전개통을 실시하고 29일 정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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