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SB타입 보안토큰 개발..디지털뉴딜 사업 적용

강헌주 기자 승인 2021.01.19 11:23 의견 0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이번에 개발한 USB 타입 보안토큰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 기술을 USB에 담은 ‘Q-PUF USB’ 보안토큰을 개발하고, 이를 디지털뉴딜 사업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양자내성암호는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복호화, 무결성 인증 등 보안의 주요 핵심요소에 적용할 수 있다.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SW)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어 휴대폰에서 소형 IoT 디바이스까지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 유무선 통신망 내 모든 영역에서 엔드-투-엔드(End-to-end) 보안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ICTK홀딩스와 함께 인증 시 보안위협을 해결할 양자내성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해, USB 형태의 보안토큰인 ‘Q-PUF USB’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안토큰은 관리자가 키나 인증서를 주입하는 방법이었으나 Q-PUF USB는 인증서를 자체 하드웨어(HW)로 발급한다. 발급된 개인 키를 내부 보안 스토리지에 저장해 외부로의 유출 염려가 없다는 게 강점이다.

LG유플러스는 Q-PUF USB를 디지털뉴딜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의 디지털뉴딜 사업 과제를 수행하며 LG이노텍 공장과 을지대병원이 사용하는 전용회선에 양자내성암호화모듈을 장착한 바 있다. 이번에 Q-PUF USB를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실제 이용자와 근접한 구간에서도 보안을 강화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다가올 원격제어, 원격의료 등 차세대 5G 서비스에서도 양자내성암호기술을 확대 적용해 양자컴퓨팅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강화된 엔드-투-엔드 보안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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