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1타 박광일 강사 구속 "댓글 조작 업체 차려 경쟁업체·다른 강사 비방"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1.19 09:32 의견 0
[자료=박광일 강의 페이지]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박광일이 화제다.

1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박광일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대입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박광일씨가 댓글조작 업체를 차려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노컷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전날(18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광일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씨가 운영한 댓글조작 회사 전모 본부장 등 관계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년간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이 속한 대성마이맥 소속 타 강사에 대한 비방 혐의도 있다.

또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댓글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019년 6월 입장을 내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면서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박씨는 입장을 바꿨다. '댓글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회사 본부장과 직원이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는 주장의 진술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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