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K-골든코스트'] ② 세계적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 청사진 제시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20 08:00 의견 0
경기 시흥시 소재 웨이브가든 서핑장 [자료=시흥시]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경기도 시흥시는 지난해 12월 주민등록상 인구 50만명을 넘어서면서 'K-골든코스트'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시작점은 북부권의 소래산과 중부목감권의 마산이다. 소래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은행천, 신천을 따라 월곶포구까지 '일품 해안 풍경'은 이어진다.

관광명소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들어 설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는 국제기구,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과의 연계를 통해 세계적인 의료 기술도 연구·개발할 방침이다.

■ 월곶-판교선 2025년 완성되면 서울 접근성 대폭 호전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앞으로 국가어항인 월곶항에 국비 약 300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기존 어항 기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관광 어항의 역할을 확충하는 등 체계적인 어항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부족한 어항 용지 확보를 통해 어민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고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준설을 한다.

게다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월곶-판교선이 완성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진다. 자연스럽게 관광 명소로서의 가치도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이다. 월곶역을 통해 서해안의 명품 낙조를 구경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맛보는 수도권 대표 어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2년 실시설계 완수 및 착공 이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이끌 신산업의 요람 '서울대 시흥캠퍼스'

배곧에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크게 '미래차'와 '바이오'를 주제로 조성되고 있다. 육·해·공 무인이동체 기술 혁신을 이룰 자율주행 모빌리티 연구개발단지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뇌인지 바이오헬스 복합단지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스마트관과 교육동, 미래 모빌리티 연구동,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 교직원 및 대학원생 숙소,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이 준공하며 1단계 사업을 이미 완료했다. 올해는 의료바이오 헬스 융합단지를 비롯해 글로벌 산학협력 및 창업단지, 주거지역복합단지, SNU 글로벌 타워 등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이 구체화 될 예정이다.

■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시흥서울대치과병원 등 바이오메디컬 생태계 조성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2022년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뇌인지 바이오 분야를 특화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경기 서남부권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연계해 종합적인 의료체계를 완성할 곳은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이다. 지난해 9월 28일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함께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구체적인 병원 설립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지난해 6월 배곧지구는 수도권 최초로 경기경제자유구역(88만㎡)으로 지정됐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6681억원을 투입해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5조28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5897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에는 7개 대학, 8개 기관, 55개 기업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육상 무인이동체를 연구하는 자율주행 미래모빌리티센터, 해상 무인이동체를 연구하는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 공중 무인이동체를 연구하는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소를 통해 혁신 기술을 생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