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성문화' 딥페이크 관련 국민청원, 32만명 넘어서..알페스 관련도 20만 육박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14 04:03 의견 0
알페스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14일 온라인 상에서는 '알페스'와 '딥페이크'가 주목받고 있다.

알페스와 딥페이크는 이미 지난 13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14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폭발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알페스와 관련한 국민청원 글은 지난 11일 게시됐다. 청원인은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알페스는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항문성교부터 시작해 차마 입에담기도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강간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다. 청원인은 "어린 아이돌이란 직업군 특성상 피해자의 상당수는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된 아이들인데 아직 가치관 형성도 덜된 이들이 이토록 잔인한 성폭력 문화에 노출되어 받을 혼란과 고통이 감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알페스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행동이 범죄임을 알면서도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비판하며 "지난 날 n번방과도 같은 수많은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들의 태도를 떠오르게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청원인은 "한시라도 빨리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글은 14일 오전 4시 현재 19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14일 중에는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글이 30일 이내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나 관계부처가 이에 답변해야 한다.

딥페이크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또 다른 청원글은 딥페이크에 관한 것이다. 지난 13일 올라온 이 글은 현재 14일 오전 4시 기준 이미 32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문제가 되는 딥페이크는 여성 연예인들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가짜영상을 만들어 성적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청원인은 "피해자인 여성 연예인들의 영상은 각종 SNS에 유포돼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으며 성희롱,능욕 등 악성 댓글로 고통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미성년 여자 연예인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딥페이크 사이트 이용자들의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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