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소 갤러리' 고발, 청와대 국민청원 17만명 육박..에펨코리아, 해당 갤러리 삭제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13 23:35 의견 127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수용소 갤러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밤 온라인 상에서는 '수용수 갤러리' 키워드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용소 갤러리는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글이 게재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청원은 "남초 커뮤니티 음지에서 벌어지는 '제 2의 소라넷' 성범죄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현재 해당글은 게시된지 만 하루가 되지 않았지만 벌써 17만명에 가까운 인원들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최근 여러 남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로그인을 하거나 인증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비밀게시판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서 일반인들의 평범한 sns 일상사진들을 당사자 동의 없이 퍼날라 게시하며 노골적으로 성착취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글이 지칭한 웹사이트는 에펨코리아 내 '수용소 갤러리'다. 이 게시판에는 이름이 알려진 셀럽이나 속옷후기 사진, 여중고생 등 미성년자들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문제는 당사자의 동의없이 이 같은 자료들이 업로드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당사자 동의없이 옮겨진 사진들에 대한 이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SNS 주소를 묻거나 이른바 신상털이를 하는 등이다.

일단 에펨코리아 측은 해당 게시판에 대해 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게시판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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