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투수 정현욱·포수 권기영, 스포츠토토 베팅 등으로 자격정지 요청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13 18:50 의견 0
두산 베어스 로고 [자료=두산 베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두산 베어스가 소속팀 투수 정현욱(22)과 포수 권기영(22)에 대한 자격정지선수 지정을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 스포트토토에 베팅한 정황이 파악됐기 때문이다.

두산은 이날 "정현욱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스포츠토토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격정지선수 지정을 요청한 배경을 밝혔다. 정현욱은 최근 개인채무가 불거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권기영은 구단이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정현욱과 면담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권기영의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도 마찬가지로 곧바로 보고했다.

KBO가 두산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두 선수는 프로야구에서 뛸 수 없다. KBO 총재가 해당 규제를 해제하기 전까지 징계가 이어진다. KBO 규정에 따르면 도박을 한 선수는 1회 위반시 출장 정지 50경기 이상,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20시간의 처벌을 받게 된다. 현역 선수의 스포츠토토 베팅은 법률 위반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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