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24세 기훈씨 사망 이르게 한 친구들..전문가 "명백한 괴롭힘"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08 22:33 의견 1
기훈씨의 사망을 다룬 방송 장면 [자료=궁금한 이야기y]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화제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 527회'에서는 24세 기훈(가명)씨의 죽음과 관련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기훈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친구 생일 파티에 갔다가 숨졌다. 함께 있던 친구 중 한 명은 기훈씨가 파티 도중 다툼이 있었고 이후 계단에서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음달 기훈씨는 숨을 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기훈씨 가족은 장례식장에서 기훈씨가 숨지기 하루 전날 사진이 친구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사진 속 기훈씨는 계단에서 넘어진 것으로 볼 수 없는 심하게 맞은 얼굴 모습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사고로 숨졌다고 전한 친구 이씨가 골프채로 기훈씨를 구타했다는 점이다. 이씨는 지난달 특수폭행 및 상해치사로 구속된 상태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함께 있던 친구들이 이씨의 폭행 장면을 봤지만 이를 촬영해 공유한 점이다. 병원으로 데려가거나 치료를 위해 노력한 모습은 없었다.

골프채로 구타당하는 것을 본 목격자들 역시 "장난으로 알았다"며 이후 폭행하던 이씨 옆에 다른 친구 2명이 있었지만 이들은 이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술집에서 이를 목격한 업주 역시 가해자들이 기훈씨에게 억지로 술을 많이 먹이고 괴롭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기훈씨의 사진을 공유한 이들은 "별 생각 없이 공유했다"고 밝혔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는 "사실상 괴롭힘"이라고 단정하며 "친구 사이 장난으로 보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괴롭힘이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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