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온택트시대 거북목증후군, 비대면 생활 속 환자 급증

김성원 기자 승인 2021.01.07 09:00 의견 0
강동다나365한의원 유일선 원장 [자료=한국정경신문]

[강동다나365한의원=유일선 원장] 현대인에게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뗄 수 없는 필수품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온택트 시대에 국면 하면서 학생들은 온라인수업을, 직장인은 업무를 재택근무로 인해 디지털 기기 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대부분 이동하는 시간에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고, 근무시간에도 컴퓨터로 일을 한다. 집에 돌아와서도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목 통증을 느끼는 거북목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은 목뼈가 변형되어 찾아오는 질환으로 원래 목뼈는 C자 형태의 곡선을 띄고 있는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자주 바라보는 등 자세가 굽어지면서 점차 목뼈가 뻣뻣하게 굳어 일자로 변형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뼈의 변형이 지속돼 목 통증뿐 아니라 두통과 어깨 통증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거북목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으로 찾아온다. 대부분 잘못된 자세의 원인으로 찾아오는데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사용할 때 목을 쭉 빼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목에 무리를 가하는 대표적인 자세이다. 또 책상에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고 바닥에 책이나 신문을 내려놓고 보는 습관들도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목뼈가 변형되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오게 된다. 이 모습이 거북이와 닮아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한다. 목은 우리 몸의 중심과도 같아 방치할 경우 목 디스크와 함께 다른 척추질환도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척추변형까지 진행된다면 몸 전체의 통증이 유발되고 뼈의 퇴행을 촉진시킨다.

거북목 증상으로는 고개가 앞으로 나옴과 동시에 등이 구부정하게 변하고 연결된 뒷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면서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또 남들보다 쉽게 피로감을 느껴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책상에 앉아있을 때 통증에 의해 오래 앉아 있기 힘들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밤에도 통증을 느껴 불면증도 찾아올 수 있다.

목에 통증을 느껴 한의원에 찾아가면 한의사가 환자의 상태와 개인의 체질,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치료가 진행된다. 거북목증후군은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목뼈와, 뭉친 근육 및 관절들을 한의사가 수기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치료한다. 또 자세 교정을 도와 재발을 방지 할 수 있다. 한 번의 치료로 호전될 수는 없지만 치료를 꾸준하게 진행해 통증을 서서히 완화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거북목은 언제든 재발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장시간 한자세로 사용하기보다 1시간에 1번은 무조건 일어나 가슴을 펴고 움직이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수면 시에 높지 않은 베개를 사용해 목이 경직되지 않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야외활동이 자제되고 실내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가는데, 이럴때일수록 건강관리에 귀 기울이며 스트레칭과 체력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 건강한 생활 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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