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무대 통산 150호골'..토트넘, 브렌트포드 꺾고 카라바오컵 결승행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06 06:38 의견 0
손흥민이 6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렸다. [자료=토트넘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손흥민이 유럽 무대 150호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결승행을 견인했다.

토트넘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브렌트포드(2부리그)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토트넘은 전반 무사 시소코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손흥민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2골차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그리고 토트넘 등 유럽 무대에서 만들어낸 통산 150번째 골이었다. 이와 동시에 이 골은 손흥민의 올시즌 공식경기 16호골이기도 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과 함께 선발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만에 시소코의 선제골이 나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시소코는 레길론이 공격진영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고도 1골에 그친 토트넘은 후반 18분 이반 토니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이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받으면서 스코어는 다시 1-0으로 정정됐다.

1골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토트넘은 후반 25분 손흥민의 추가골으 나오면서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탕귀 은돔벨레의 스루패스를 받아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브렌트포드의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2-0으로 점수차를 벌린 후 브렌트포드 조쉬 다실바가 후반 38분 퇴장까지 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실바는 중앙선 부근에서 볼 경합 도중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강한 태클을 가해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막판인 후반 44분 비니시우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한편 이날 승리한 토트넘은 오는 7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간의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팀과 결승전에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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