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투어 첫 우승 서현민 "간절했던 우승, 새해 첫 대회 우승이라 더 기뻐"

최태원 기자 승인 2021.01.04 23:56 의견 0
4일 저녁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PBA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서현민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자료=PBA]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새해 첫 PBA투어 대회 우승의 주인공은 서현민으로 결정됐다.

서현민은 4일 저녁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PBA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서삼일을 세트스코어 4-0(15-6 15-12 15-6 15-11)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서현민은 "감격스럽다"며 "꼭 한번 우승하고 싶었는데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현민은 "우승이 간절했다"며 "새해 첫 대회인데다 NH농협카드가 처음으로 스폰서를 한 대회였는데 첫 우승이기 때문에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서는 "128강 서바이벌에서 탈락할뻔 했던 것이 오히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서현민은 "결승전에서도 '이 경기는 결승전이 아니다'라는 주문을 마음 속으로 외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한 현실적인 어려움도 언급했다. 현재 당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서현민은 "지난해 8월부터 클럽 운영을 시작했는데 문을 닫게 돼 대회에 간절하게 임했다"며 "우승상금은 이사와 클럽 운영 등으로 생긴 부채를 상환하는데 쓰게 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현민은 투어 선수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성격과 매너가 좋은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그는 "팬들이 싫어하지 않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너무 착해서 안된다는 말을 선배들로부터 많이 듣지만 그런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그런 편견을 깬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