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스티브 유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씨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기피를 막기 위해 다섯 가지 법안을 패키지로 묶어 발의한 '유승준 방지5법'(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유씨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법안을 발의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을 맹 비난했다. 그는 법안에 대해 "말이 되냐", "장난하냐", "너네는 평생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 등등 거친 말투로 부노를 표출했다.

이어 유씨는 "제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라고 물으며 "솔직히 바른말로 추미애 장관의 아들 황제휴가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랏일 하는 정치인들의 비리들과 두 얼굴을 보면서 (청년들이)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유씨는 1990년대~2000년대에 걸쳐 가수이자 엔터테이너로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연예인으로 일하는 동안 줄곧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해 아름다운 청년이란 애칭도 얻을 정도였다. 그러나 입대 직전인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면제를 받았고 법무부와 병무청은 유씨의 한국 입국을 금지시켰다.

현재 유씨는 입국이 금지된 지 17년이 지났는데도 한국에 입국하기 위한 모든 수단으 동원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그는 대법원에 승소했지만 지난 7월 또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결국 유씨는 지난 10월 LA 총영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