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파워 담보로 비트코인 대출..델리오, '해시파워 BTC 렌딩' 출시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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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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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오가 해시파워를 담보로 비트코인을 빌려주는 '해시파워 BTC 렌딩' 상품을 출시했다.(자료=델리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크립토 파이낸스 전문기업 델리오가 해시파워를 담보로 비트코인을 빌려주는 ‘해시파워 BTC 렌딩’ 을 출시하고 비트퓨리 채굴 풀 등 해시파워 제공 기업을 대상으로 렌딩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시파워(Hash Power)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채굴자들이 가지고 있는 채굴 역량을 의미하며, 해시파워가 높을수록 더 많은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로 인해 채산성이 상승하고 가상자산의 채굴 수요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채굴을 위한 전용 마이닝 플랫폼을 구축하고 투자자 확보에 나서는 등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채굴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에 따르면 실제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력의 총합을 뜻하는 해시레이트(Hash Rate)가 지난 10월 18일 157.65EH/S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JP모건, 골드만삭스, 스탠다드차타드, 시티은행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시장 진입은 물론 국내의 경우 KB국민은행, NH농협 등이 가상자산 수탁(custody)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는 등 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점차 의미 있는 자산으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의 핵심 역량인 해시파워 역시 가치 있는 디지털자산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이미 수많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들이 해시파워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델리오 사업1본부 장도희 이사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강세에 힘입어 해시파워라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이 주목받고 있다”며 “따라서 델리오는 해시파워를 담보로 하는 비트코인 대출 상품을 출시, 최근 비트퓨리 채굴 풀을 운영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해시파워를 담보로 50BTC 대출을 진행했다.” 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해시파워 담보 비트코인(BTC) 렌딩이 해시파워가 새로운 담보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델리오는 가상자산 채굴 및 블록체인 솔루션 전문 기업 비트퓨리(Bitfury)와의 협력을 통해 해시파워 담보서비스 및 글로벌 판매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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