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로나야~ 비켜라" 사회공헌 확대..연말 이웃사랑성금 120억 기탁

김성원 기자 승인 2020.12.09 10:47 의견 0

지난 8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이방수(왼쪽) ㈜LG CSR팀 사장과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료=LG)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LG가 올해도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기탁했다. 계열사별 임직원 참여 비대면 봉사활동을 확대하는 등 예년에 비해 어려운 우리 사회의 이웃돕기에도 팔을 걷었다.

■ 1999년부터 올해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00억원 기탁

9일 LG그룹에 따르면 LG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방수 ㈜LG CSR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을 전달했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000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오고 있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사업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방수 사장은 "LG가 가진 역량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우리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의 기탁으로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목표는 약 3도 상승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 연말 모금 목표액은 3500억원으로 목표액의 1%인 약 35억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수은주가 오른다.

■ 기부문화 위축에도 임직원 참여형 비대면 봉사활동 확대

LG 계열사들도 연말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와 기부문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임직원 참여형 비대면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다문화 가정 아동과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임직원과 가족들이 동화책을 녹음해 책과 음성 파일을 함께 전달했다. 또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영화 자막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매년 직접 김장을 담궈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다른 해와는 달리 16년째인 올해는 완성된 김치를 구매해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김치를 전달했다. 올해까지 전달한 김치는 총 185톤(9만2000포기) 규모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 대상 국내 현대미술 작품 60여점을 '희망아트 나눔경매'로 판매해 수익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10월부터 연말까지 월정액 요금의 10%가 자동 기부되는 'LG유플러스 알뜰폰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LG CNS도 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프로그램 '코딩지니어스'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 기존 수도권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은 의류, 식료품, 방역물품, 농촌사랑상품권과 같은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LG는 올해 2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호성금 50억원 기탁을 비롯해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 건조기, LG생활건강의 생수, 세면도구, 소독제품 등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 8월 수해 복구 지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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