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모습, 석연치 않아" 광주 동물병원 페브리즈 학대, 피해 견주 인스타그램 호소

정성연 기자 승인 2020.12.06 02:17 의견 0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광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이 페브리즈 학대를 당했다고 호소했던 견주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이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5일 광주의 한 동물병원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글이 게시됐다. 국민청원 내용에 따르면 동물병원 측이 1kg도 안되는 작은 강아지를 수술 후 온 몸에 화장실용 페브리즈와 향수, 디퓨저 등을 뿌리는 학대를 했다는 것.

앞서 피해 견주는 SNS를 통해 수술을 받고 나온 반려견에서 화약성 냄새가 나 동물병원 측에 CCTV를 요구, 확인했다고 설명하며 해당 CCTV를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동물병원 측이 페브리즈를 뿌리고 웃는 모습이 포착돼 있었다.

논란이 되자 동물병원 측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염증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부적절한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은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난은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국민청원에 해당 내용이 등재된 이후 피해 견주는 관심을 가져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확인한 CCTV 속에는 동물병원 측이 수술 후 1시간 가량 체온을 체크하는 사람이 없었다"라며 "병원은 반려견의 냄새를 제거하는데만 바빴다"라고 밝혔다.

이어 "죽음에 대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라며 "모든 행동이 자연스러운 점.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발생되지 않기를 온 마음 다해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