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은 4일 오전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6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전했다. (자료=김해시)
[한국정경신문(김해)=박수경 기자] 경남 김해시는 노인주간보호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응해 오는 6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4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허 시장은 "이번 집단 발생과 인근 부산지역의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이라고 전제하며 "이 위기를 조기 차단키 위해 사회, 경제적 고통과 불편을 무릅쓰고 불가피하게 6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김해지역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어르신 2명이 발열증상으로 지역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시는 해당 센터 나머지 입소자 21명과 종사자 10명 전원을 검사한 후 자가격리했고 센터는 소독 완료 후 폐쇄 조치했다.
이어 4일 나온 검사결과 입소자 12명과 종사자 5명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남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감염경로 및 추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시는 추가적인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43개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 및 입소자 1200여명에 대해 4일부터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청소년시설, 경로당은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요양원 등에 대해 방역수칙 이행여부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허 시장은 “우리 시는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