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3년간 한옥살이 해볼 기회..서울시, 북촌 공공한옥 새 입주자 모집

이혜선 기자 승인 2020.11.20 16:42 의견 0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 마을의 모습. (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서울시가 최장 3년간 한옥살이를 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한옥에 살고 싶지만 매입가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살아보는 공공한옥'의 새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살아보는 공공한옥'은 북촌 일대에 있는 서울시 소유 공공한옥을 주거용으로 조성해 한옥살이 단기체험을 원하는 시민에게 임대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한옥 사업이다. 지난 2017년 10월 처음 시작해 현재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이 가운데 1개소의 새로운 거주자를 선정한다.

종로구 계동4길 15-7(계동32-10)에 위치한 주거용 공공한옥으로(대지면적 139.8㎡, 건축면적 42.8㎡) 거실·부엌, 안방, 건넛방, 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자 모집은 다음달 10일까지 가격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정가격 이상 최고가격 입찰자를 낙찰대상자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는 서울시에 사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이어야 한다. 최대 2인 이하로 해당 한옥에 직접 거주해야 한다. 임대기간 동안 북촌과 한옥살이 등에 대한 체험 수기를 분기별로 작성해 일반 시민과 공유해야 한다.

임대기간은 허가일로부터 최대 3년이다. 최초 2년 거주 후 갱신 신청 시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해당 가옥을 개방한다. 방역수칙 준수 하에 누구나 방문해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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