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원 경기의원, 학교 물품 독과점 지적.."특정 3개 업체가 방송장비 76%"

이근항 기자 승인 2020.11.18 11:50 의견 0
박세원 경기도의원(자료=경기도의회)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경기도의회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17일 경기도교육청 총괄 감사에서 각급학교 물품구매 계약에 대한 특정 기업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집중 파헤쳤다.

이날 질의에서 박세원 의원은 “일부 학교에서 채점한 물품선정위원회 평가표를 살펴보면 몇몇 업체에 대해 모든 위원들의 평점이 똑같은 경우가 있어 특정 기업 몰아주기에 대한 의혹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 업체가 3사가 2019년도 전체 학교 방송 장비 구매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독과점 현상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세원 의원은 “교내 물품선정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우수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구성하는 물품선정위원회이지만 증인과의 질의응답 결과 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하거나 블라인드 채점 등을 실시한 곳은 없었다”면서 “이러한 형식적인 운영으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담보로 한 물품구매가 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서는 각급학교 물품선정위원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 개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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