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단감염에 축구대표팀 비상..선수 4명·스태프 1명 확진

이혜선 기자 승인 2020.11.14 13:08 의견 0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래디슨 블루파크 로열 팰리스 호텔에서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코로나19 PCR 검사를 하고 있다. (자료=대한축구협회)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올해 첫 해외 원정에 나선 축구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오전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의 친선경기를 준비하던 축구대표팀에서 선수 4명과 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선수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5명 모두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다.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은 FIFA 및 KFA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다.

선수단은 현지시간 14일 오전 8시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어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대결한다. 축구대표팀이 해외에서 경기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이후 처음이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경기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협회는 "재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 및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협의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멕시코나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에서 거부하면 친선경기 개최는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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