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 국내 최초 온라인 상영..'모차르트' 앵콜 소식도 함께

이슬기 기자 승인 2020.11.10 09:03 | 최종 수정 2020.11.10 09:05 의견 5
(자료=EMK뮤지컬컴퍼니)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유료 온라인 공연 시장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네이버 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첫 온라인 상영을 결정했다.

오는 12월 7일 국내 관객들에게 온라인 최초로 공개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지난해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막을 올렸던 EMK의 세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7월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소외지역으로 선정된 5개 지역 극장에서 선보였던 실황 중계 이후 국내 관객에게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그 동안 꾸준히 관객들의 요청이 쇄도했던 만큼 온라인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추석연휴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1만 5000명의 온라인 관람객을 모으면서 고무적인 성과를 올린 뮤지컬 <모차르트!>도 앵콜 상영을 결정했다. 오는 12월 풍성한 온라인 상영회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와 <모차르트!>의 실황 영상은 금일(11/10) 오후 2시부터 네이버 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관람권 판매를 시작한다.

다음날인 11/11(수) 오후 2시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다양한 MD상품을 포함한 결합 상품이 순차적으로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트리밍 관람권은 2만 5000원, MD 결합 상품은 구성에 따라 3만 2000원에서 최대 6만 9000원까지 판매된다. 구매한 관람권으로 각각의 작품들을 12/7(카이 주연 엑스칼리버) 12/13(박강현 주연 모차르트), 12/14(김준수 주연 모차르트) 19:30에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영상화 사업의 선두주자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EMK는 지난 2015년 5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초연을 일본에서 유료 상영회를 진행하고 영상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당시 한류 붐을 타고 한국 뮤지컬에 관심을 가진 일본 관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12월 앵콜 상영을 하는 등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2018년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인 ‘싹 온 스크린’과 함께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를 영상화 하면서 공연의 본질을 해치지 않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매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영상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작년 7월 초연한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실황 영상은 지난 6월 미국의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OD)’에서 영미권 관객에게 2주간 유료로 서비스됐다. 7월 대만의 타이중 국립극장(NTT)에서 상영회를 가졌다.

EMK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뮤지컬 <모차르트!>도 국내 상영에 앞서 일본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3일간 유료로 서비스했다. 추후 오픈 되는 다양한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유료 상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실제 공연의 영상화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환경에 맞춰 15분 내외의 ‘숏폼 콘텐츠’로 제작하는 신(新)장르 ‘웹 뮤지컬’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EMK의 자회사 EMK엔터테인먼트와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20일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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